한섬이 3분기 실적이 순항 중이고 앞으로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할 것이란 증권사 평가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9시9분 현재 한섬은 전날보다 1.24%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한섬에 대해 3분기 실적도 순항 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이 수입 명품 고성장과 'TIME' 'MINE' 등 자체 브랜드 매출 회복으로 7-8월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용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매출 회복은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질 전망인 만큼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업황과 실적이 동시에 둔화된 것이 2006-2008년 한섬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3년 간 매출이 정체되고 영업이익이 감소 추세였으나 올해부터 의미 있는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돼 가장 큰 할인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류 소비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수입 명품 고성장과 자체 매출 확대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