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주요 대기업의 채용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삼성그룹이 오늘 채용규모를 발표했는데, 몇 명이나 채용합니까? [기자] 네. 삼성그룹이 오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다른 대기업들도 채용을 늘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삼성그룹은 경기 회복 추세를 반영해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당초 계획보다 1천명 많은 4천400명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에 2천100명을 채용했으니까, 삼성의 올해 전체 채용인원은 6천500명이 됩니다. 올해 전체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1천명정도 줄어든 것이지만, 상반기보다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인 디어삼성에서 원서를 접수합니다. [앵커] 다른 대기업들의 채용계획도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한 취업포털의 조사결과, 하반기 채용시장이 7년만에 최악이지만 그래도 대기업은 채용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주요 대기업들도 채용을 확대하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LG전자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천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하반기에 채용합니다. LG그룹은 하반기에 약 2천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조만간 그룹 차원의 채용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수준인 2천500명, SK그룹은 800명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지난해 수준인 1천100명, 한화그룹은 600명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취업포털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1만5천여명입니다. [앵커] 대기업의 채용확대가 중견 중소기업으로까지 이어졌으면 합니다. 노동부가 지난달 고용서비스 동향을 발표했는데, 실업급여가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이 3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연간 지급액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중순이면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3천421억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42% 증가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은 2조8천557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연간 지급액의 99.7%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월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서 고용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습니다. 8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6만9천명으로 7월에 비해 2만3천명 줄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7만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비정규직법 시행으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 것이라는 정부 전망은 빗나갔습니다. [앵커] 네. 채용과정에서 성차별적 관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때 키나 체중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줄었다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채용때 남녀를 구분하거나 직무에 필요하지 않은 외모나 키, 체중, 미혼여부 등의 조건 등을 요구하는 게, 성차별적 채용공고인데요. 노동부가 최근 한 달간 채용공고 1만1천200여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 같은 성차별적 조건을 제시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사례가 3.2%, 356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위반율은 2007년 9.9%, 2008년 8%보다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채용공고의 88%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었고, 직종별로는 생산 서비스 판매직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직종별로 남녀를 분리해 모집한다는 채용공고가 대부분이었고, 여성에게 미혼조건을 요구한 경우도 극소수 있었습니다. [앵커] 고용시장 침체로 여성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이 같은 성차별적 관행이라도 줄었으면 합니다. 다음달이면 추석인데요. 유통업계가 추석 대목을 맞아 대규모 아르바이트 모집에 나섰군요? [기자] 네.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유통업계 아르바이트 모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에서 6천500명, 롯데마트와 GS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5천700명의 아르바이트를 모집합니다. 모집분야는 안내, 보안요원, 배송보조, 선물세트 포장, 매장관리, 판매사원, 주차관리 등입니다. 급여는 지역과 점포별로 차이가 있긴 한데요. 마트는 시급 4천200원~5천원, 백화점은 일급 4만5천원에서 5만2천원 선입니다. 근무 기간은 대략 2주간입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