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한미파슨스에 대해 최근 주가 약세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가 영위하는 건설사업관리(CM)의 전망이 '장밋빛'이라는 진단이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미파슨스는 CM 부문 국내 선두주자이다. 삼안이나 건원엔지니어링, 희림 등 설계를 함께 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한미파슨스는 CM만 전문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백 연구원은 CM의 사업 전망이 무척 밝다고 봤다. 건설 산업이 선진화 될수록 시공보다는 CM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한미파슨스의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 러시아, 리비아, 미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10건, 336억원의 CM 용역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도시기반시설 프로그램 매니지먼트(PM) 용역도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최근 1개월 시장대비 한미파슨스의 수익률은 -8.6%로, 상장 초기 형성됐던 기대감은 다소 누그러진 상태"라며 "하지만 CM의 성장은 시간 문제일 뿐 방향은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