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름값이 다시 오르면서 자동차 연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올해 나온 신차의 경우 연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준중형은 대부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7월에 출시된 르노삼성의 뉴SM3입니다. 연비는 리터당 15km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입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연비가 15% 이상 좋아졌습니다. 르노삼성은 첨단기술로 차체와 엔진이 가벼워진데다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합니다. 현대차의 아반떼와 베르나, i30, 클릭 그리고 기아차의 프라이드도 올해 리터당 15km의 연비를 충족해 새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배기량별로 에너지효율등급 부여하던 것을 정부가 지난해부터 단일 기준으로 바꾸면서 준중형차들의 부담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4대에 불과하던 1등급 준중형차가 올해는 27대로 두배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1등급 준중형차가 새로 진입하면서 올해 국내 출시차량의 56%가 연비 1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32%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 “평균연비 규제 제도를 2006년부터 운영을 했고 1600cc의 경우 1등급 기준이 15km인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난해의 경우 15% 개선하면 1등급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연비 개선으로 준중형 신차의 경우 차량 1대당 일년에 약 36만원의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준중형 뿐아니라 다른 차들도 연비가 개선됐습니다. 기아차 모닝은 경차로 등급은 없지만 연비가 리터당 17.4km로 지난해보다 5% 가량 좋아졌습니다. 이밖에 디젤을 주로 쓰는 SUV는 물론 2000cc 이상 가솔린 차량도 경량화와 5단 이상 자동변속기 장착을 통해 연료 효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연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보다 강화된 기준을 준비 중입니다. 올해 입법 처리를 통해 2013년부터는 완성차 평균 연비는 리터당 17km, 온실가스 배출량은 km당 140g이하로 강제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