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트리플U' 회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이치뱅크 발터 리서치 소장
한국 내년 4% 성장 어려워
한국 내년 4% 성장 어려워
도이치뱅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노베르트 발터 리서치연구소장(사진)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4%에 미치지 못할 것이며 세계 경제 회복세가 '트리플U'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31일 말했다.
발터 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전망' 간담회에서 "그동안 세계 경기가 두 번의 침체기를 겪는 'W'자형으로 전개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으나 그보다 한번 더 바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첫번째 침체기에서 회복하는 시기이며 앞으로 2~3분기 내에 실업률 증가에 따른 소득감소로 전체적인 지출이 줄어드는 두 번째 침체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터 소장은 "세 번째 침체기는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면서 경기 회복이 불안정해지고 주식시장에도 이러한 충격이 전해지는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말이나 2011년이 돼야 비로소 우리가 언제 회복세에 접어드는지 단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터 소장은 "한국은 서구 국가들보다 금융위기의 피해를 덜 입었고 회복세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나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한국이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높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세계 각국의 많은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려고 시기를 엿보고 있으며 호주와 중국이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시기는 내년 4월이 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도 이 시점에 통화정책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발터 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전망' 간담회에서 "그동안 세계 경기가 두 번의 침체기를 겪는 'W'자형으로 전개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으나 그보다 한번 더 바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첫번째 침체기에서 회복하는 시기이며 앞으로 2~3분기 내에 실업률 증가에 따른 소득감소로 전체적인 지출이 줄어드는 두 번째 침체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터 소장은 "세 번째 침체기는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면서 경기 회복이 불안정해지고 주식시장에도 이러한 충격이 전해지는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말이나 2011년이 돼야 비로소 우리가 언제 회복세에 접어드는지 단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터 소장은 "한국은 서구 국가들보다 금융위기의 피해를 덜 입었고 회복세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나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한국이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높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세계 각국의 많은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려고 시기를 엿보고 있으며 호주와 중국이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시기는 내년 4월이 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도 이 시점에 통화정책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