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주택 올 가이드] 청약부금ㆍ예금 가입자는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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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갈아타기는 신중 기해야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쾌재를 부르지만 청약부금 가입자나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심기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3년간 분양주택만 26만채 나오는 보금자리주택을 놓고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통장을 정리하고 종합저축으로 갈아타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번 보금자리주택의 대부분을 청약저축 가입자만 가져가도록 하는 바람에 청약예 · 부금 통장 가입자는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09년 7월 말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청약예금과 부금에 가입한 가입자는 각각 187만5416명과 71만4559명이다. 이 중 아직 무주택자인 경우에는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위해 청약제도 개편으로 가입이 힘들어진 청약저축 대신 종합저축으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예 · 부금 가입자들이 통장을 바꿀 경우 이전의 통장을 해지한 후 다시 가입해야 하므로 불입금액이나 기간이 인정되지 않는다. 통장을 전환한 뒤 보금자리주택 청약에서 생애최초 주택청약 제도를 이용할 수 있으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생애최초 주택청약이 아니라 일반 분양분에 청약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통장 가입 기간과 액수를 놓고 경쟁해야 해 당첨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당장 다음 달 통장을 갈아탄 수요자가 1순위가 되는 2011년 9월 이후로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60만채의 보금자리주택은 공급 일정을 앞당겨 내놓는 것으로,2012년까지 매년 20만채씩 나오는 보금자리주택이 그 이후로는 7만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앞으로 3년간 분양주택만 26만채 나오는 보금자리주택을 놓고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통장을 정리하고 종합저축으로 갈아타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번 보금자리주택의 대부분을 청약저축 가입자만 가져가도록 하는 바람에 청약예 · 부금 통장 가입자는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09년 7월 말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청약예금과 부금에 가입한 가입자는 각각 187만5416명과 71만4559명이다. 이 중 아직 무주택자인 경우에는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위해 청약제도 개편으로 가입이 힘들어진 청약저축 대신 종합저축으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예 · 부금 가입자들이 통장을 바꿀 경우 이전의 통장을 해지한 후 다시 가입해야 하므로 불입금액이나 기간이 인정되지 않는다. 통장을 전환한 뒤 보금자리주택 청약에서 생애최초 주택청약 제도를 이용할 수 있으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생애최초 주택청약이 아니라 일반 분양분에 청약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통장 가입 기간과 액수를 놓고 경쟁해야 해 당첨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당장 다음 달 통장을 갈아탄 수요자가 1순위가 되는 2011년 9월 이후로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60만채의 보금자리주택은 공급 일정을 앞당겨 내놓는 것으로,2012년까지 매년 20만채씩 나오는 보금자리주택이 그 이후로는 7만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