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3개 제품이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JD파워가 실시한 가전제품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했다.

28일 JD파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 냉장고는 1000점 만점에 834점을 받아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각각 834점,84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조리기기 식기세척기 등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가부문은 △작동성 △기능성 △사용편의성 △디자인 △가격 △품질 및 보증기간 등 6개였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 세탁기와 건조기는 조사 대상 업체 중 유일하게 '최고 만족(별 5개)' 평가를 받았고 냉장고도 삼성전자와 월풀 제품만 '최고 만족' 평가를 받았다. 조리기기는 LG전자가 80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식기세척기는 켄모어가 81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NPD PO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프렌치도어 냉장고(문 3개) 시장에서 판매금액 기준으로 누적 점유율 30.4%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업체와는 1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세탁기도 목조주택이 소음과 진동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소음을 크게 줄인 덕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 외에도 TV가 세계 1위를 질주하면서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