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이하 태삼, 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의 성유리가 리얼한 연기를 위해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에 임하는 '음주투혼'을 펼쳤다.

27일 방송분에서 주인공 수현역의 성유리는 극중 정혜(박현진 분)와 함께 술을 마시며 각각 정우(지성 분)와 잭슨 리(유오성 분)에게 전화를 걸어 서운한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이 장면은 지난 25일 새벽 3시 제주도에 위치한 술집에서 진행됐으며 성유리와 박현진은 더욱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사이좋게 복분자 술 한명을 미리 나눠 마셨다는 후문.

유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진짜 술을 마셨으니까 편하게 취한 척도 해 보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성유리는 '여기와서 무릅꿇어'라는 대사를 '여기와서 무듭꾸러'라며 혀꼬인 발음을 리얼하게 전하는가 하면 욕설이 섞인 대사까지 천연덕스럽게 전하며 '리얼리티'(?)를 살렸다.

한편, 26일 방송된 '태삼'은 전국 기준 시청률 15.5%(AGB닐슨 제공)을 기록해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아가씨를 부탁해'는 14.3%를 기록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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