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부산에서 도심권에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주거단지를 선보여 화제다.

오는 9월2일부터 분양에 들어갈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가 주인공이다. 단지 내 세대 수가 5000여채에 달해 서울의 잠실과 맞먹을 정도다. 부산권에서 개발되는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짜리 아파트 48개동에 전체 세대 수가 5239채로 구성됐다. 재건축 조합원 물량을 빼고 이번에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만도 2336채에 이른다.

일반분양분의 주택크기 별 가구수는 △94㎡ 2채 △111㎡ 40채 △112㎡ 71채 △128㎡ 14채 △144㎡ 455채 △161㎡ 834채 △177㎡ 571채 △204㎡ 349채다. 3.3㎡당 분양가는 700만원 후반에서 800만원 중반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지는 26만8000여㎡로 부산 사직구장 5개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며 연면적은 104만6000㎡에 달한다. 단지 내 시설도 입주민들이 모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졌다. 6개 레인 25m 규모의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사우나,장난감 도서관,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인 용두산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초대형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빛과 숲을 테마로 한 유럽풍 테마정원과 21개의 수경공간,1.9㎞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 트랙 등 다양한 조경시설이 설계돼 쾌적한 주거시설을 자랑한다. 입주민의 건강 관리를 위해 단지 내에 간호사 1명을 상주시키고 1년간 응급처치 및 기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양산 부산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입주민의 기본 검진을 실시하고 일반분양 계약자에게는 세대당 2명까지 무료 검진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28일 부산 화명동 신시가지 코오롱아파트 맞은편에 개장예정이다. 청약은 9월2일부터 4일까지다. (051)361-5239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