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는 하반기에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서울반도체는 월 400억~500억원 매출을 보이고 있어, 3분기 매출은 전분기 1159억원보다 증가한 약 14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서울반도체 매출액은 당초 회사 목표치인 4300억원을 웃돈 4800억~49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서울반도체의 중대형 BLU(백라이트유닛) 부문은 100% 노트북용이었으나 8월부터 TV용 납품을 시작하며 4분기부터 의미있는 매출기여를 할 것"이라며 "회사측은 내년에 TV BLU가 전체 매출의 25~30%까지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ED칩 제조업체인 자회사 옵토디바이스의 매출액도 급성장해 지난 6월 처음으로 7억원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이후에는 월 매출규모가 2배 이상 커져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가 옵토디바이스에서 구매하는 LED칩 비중은 10% 이하이나 중기적으로 절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원가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반도체는 LED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실적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은 상황이어서 주가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