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링 분리실험 수차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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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링 개발 국내 기업들 탄식
2단 발사체의 페어링이 제때 분리되지 않아 나로호가 제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발표 이후 페어링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도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페어링 분리 과정에서 쓰이는 화약은 한화에서 개발했으며 기체 제작은 두원중공업,기체 소재는 한국화이바,총 조립은 대한항공이 담당했다.
정상완 두원중공업 차장은 "항우연에서 우리가 제작한 페어링으로 분리 시험을 여러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공 상태라서 변수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며 "발사장에 가서 환호한 뒤 1시간 만에 실패라는 소식을 접하고 무척 씁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에 위성이 소멸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김철 한화 특수개발팀장은 "이번에 꼭 성공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했는데 무척 안타깝다"며 "다음번 발사와 KSLV-Ⅱ사업이 있는 만큼 이들 사업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무에 참여했기 때문에 발사 때부터 관심있게 봤는데 1시간 만에 실패로 결과가 나와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재헌 한화 상무도 "다른 화약 관련 무기체계를 개발할때도 실패 과정을 겪은 뒤더 좋은 무기가 나오곤 하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히려 이런 과정을 겪어야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들이 가르쳐 주지 않고 우리가 스스로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담금질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나로도(고흥)=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정상완 두원중공업 차장은 "항우연에서 우리가 제작한 페어링으로 분리 시험을 여러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공 상태라서 변수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며 "발사장에 가서 환호한 뒤 1시간 만에 실패라는 소식을 접하고 무척 씁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에 위성이 소멸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김철 한화 특수개발팀장은 "이번에 꼭 성공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했는데 무척 안타깝다"며 "다음번 발사와 KSLV-Ⅱ사업이 있는 만큼 이들 사업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무에 참여했기 때문에 발사 때부터 관심있게 봤는데 1시간 만에 실패로 결과가 나와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재헌 한화 상무도 "다른 화약 관련 무기체계를 개발할때도 실패 과정을 겪은 뒤더 좋은 무기가 나오곤 하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히려 이런 과정을 겪어야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들이 가르쳐 주지 않고 우리가 스스로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담금질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나로도(고흥)=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