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효성에 대해 신흥시장 국가들의 경기회복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25일 종가 8만7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신흥시장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효성 주요 사업 부문의 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화학 사업의 경우 신규 수요가 공급 증가 효과를 웃돌 것이고, 중공업 사업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송배전 설비 증설 수혜로 인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섬유 사업은 신흥시장의 생활수준 향상과 구조조정 효과 지속으로 인해 스판덱스 부문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산업자재 사업의 경우 전 세계 타이어 판매량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 115% 증가한 5309억원, 29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화학·산업자재·섬유·중공업 등 주요 사업의 실적 강세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372억원, 97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