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25일 서로 상대 회사의 모니터용 LCD 패널을 사주는 교차구매를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완제품(DMC) 부문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17인치 패널을,LG전자는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으로부터 22인치 패널을 각각 매달 4만장 이상씩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수입 비중이 높았던 물량을 서로 사주기로 한 것.양사의 거래 규모는 연간 1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두 회사가 대만,일본으로부터 사들이는 패널 수입액의 10% 수준이다. 교차구매를 통해 충당하는 패널 물량은 양사 모니터 생산량의 2~3% 선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