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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우주강국으로 가는 중요한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I)호'가 우주를 향한 첫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은 숱한 난관의 연속이었다. 러시아가 기술 보안을 이유로 발사대 설계도를 계획 일정보다 늦게 전했고,미국 또한 전략산업임을 빌미삼아 발사추적 · 계측 · 통제 장비 도입의 계약을 흔들었다.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160여 기업과 40여 대학 및 연구소의 '협연(協演)'이었다.

나로호 개발에는 5025억원이 들어갔다. 나로우주센터까지 합하면 나로호 발사에 8200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돈이 투자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주산업이 투자 대비 효과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말한다. 나로호는 3조원에 육박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우리가 자력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에 이어 당당하게 9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스페이스 클럽은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력 위성 발사의 성공은 경제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국력이 신장되고,신기술 파급효과 및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 미국,러시아,유럽연합,일본,중국,인도 등에 비해 우주개발 역사가 매우 짧지만 우리의 우주기반기술 확보는 비약적 성과를 이뤘다.

현재 80%선인 국산화율을 제고하면서 우주센터와 인공위성,우주발사체의 3대 요건이 균형을 갖춘 우주강국을 향해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는 것,그것이 바로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한반도 안보를 확고히 다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