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피로한 현대인의 눈, 한방으로 회복

문명의 발달은 현대인에게 생활의 편리함과 다양성을 제공한 대신 각종 질환으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눈’ 이다. 직장인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컴퓨터 모니터와 마주하고, 출퇴근 시간에도 흔들리는 차 안에서 DMB와 휴대용 게임기로 꾸준히 눈을 혹사시키고 있다.

성장기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어리시절부터 만화영화 등의 시청으로 텔레비전의 현란한 화면에 눈이 노출되고 컴퓨터 게임은 이미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여기에 환경공해와 업무와 학업 등으로 인한 현대인의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눈 건강 해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흔한 눈 질환인 안구건조증, 치료는 쉽지 않아

안구건조증은 혹사당하고 있는 눈이 보내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흔한 증상이라고 해서 치료가 쉬운 것은 아니다. 안구건조증은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아 무엇보다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눈이 건조해 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빨리 증발해 눈이 시리면서 뻑뻑해진다. 시린 증상이 심하면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뾰족한 물체로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며 심한 경우 두통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은 내외적인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눈물의 구성성분이 불균형을 이루거나 안구 표면이 손상돼 눈물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고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생겨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을 백삽(白澁), 안건삽(眼乾澁) 이라 칭하는데, 일시적인 증상치료보다는 인체 순환의 밸런스를 맞추어 줌으로써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즉, 오장육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기혈순환이 뒷받침 돼야 몸이 건강하고, 신체의 일부인 눈도 치료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복용 간편한 환(丸)약, 안구건조증 · 눈 피로감 등 증상 완화에

상림한의원에서는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다양한 눈 질환 치료를 위해 겉으로는 외적인 증상을 잡아주고 안으로는 인체 균형을 맞춰 병에 대항할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 준다. 즉, 환약과 한방 점안액으로 직접적인 증상을 잡아주고 한서자기조절요법으로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한서자기조절요법은 단순히 나타나는 증상에 매이지 않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 잡아 병든 장부를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자기경락조절기를 양 손발의 특정 경혈에 부착해 경락을 따라 자기를 불어 넣어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활히 유지 될 수 있도록 기혈순환을 바로 잡아준다. 이를 통해 우리 몸 전체가 적당한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눈 질환 뿐 아니라 각종 질환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눈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치료를 위해서는 한방 환약인 해안단과 한방 점안액인 해안액을 처방한다. 해안단(解眼丹)은 안구건조증 뿐 아니라 다양한 눈 질환 치료에 기본으로 처방된다. 안압이 높아져 지속되면 눈 질환과 시각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데 이때 해안단은 안압을 낮춰주고 기혈순환을 개선해준다. 눈에 작용하는 오미자, 육종용 등 20 여 가지의 한약재로 만들어졌으며 환약의 형태로 만들어져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복용도 간편하다. 결막염, 각막염, 시력저하 등을 치료하고 시력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3~6개월, 아주 심한 증상도 1년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눈의 건조감이 줄어들고 눈물이 자주 나거나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호전되며 전체적이 눈의 기능이 회복된다.

해안액(解眼液)은 한약제를 추출해 만든 한방 점안액으로 눈 주위로 올라온 열을 내려주는 치료 개념의 약물로 사용된다. 염증 등 눈 질환을 앓고 있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치료효과가 뛰어나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 방식을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TV나 모니터를 시선의 아래쪽으로 두는 것이 좋다.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는 30분마다 잠시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는 등 눈을 쉬게 해야 한다.

도움말: 곽계원(상림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