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환경 사업에 접목,'u-그린시티(green city)'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7년 4월,u-city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이래 '성남-판교 u-city 실시설계'부터 '오산 신도시 u-city 정보화전략 기본설계용역사업' 및 '남양주 별내지구 u-city 구축 설계용역'에 이르기까지 9개의 u-city 사업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했다. 3조4000억원이 투입돼 상암동에 세워질 상암DMC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의 지능형빌딩시스템(IBS)과 유비쿼터스 서비스 및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등의 구축도 맡게 됐다.

환경IT도 대우정보시스템의 컨버전스 기술을 잘 보여주는 분야다. 1997년부터 환경사업을 시작,2005년부터는 전자태그(RFID)기반의 u-환경사업을 추진해왔다. 2005년 RFID기반 의료폐기물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기반의 제주도 지하수모니터링 사업과 대전 3대 하천 생태복원모니터링 사업,2008년에는 국토부 환경정보센서네트워크 고도화 및 운영기술개발 사업,올 들어서는 광주시 탄소배출량관리,u-천수만 생태관광모델 구축 등 u-환경분야의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이 다양한 u-city 사업의 성과들과 환경 IT 사업 수행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폐기물(폐자원순환) △상수도 관리 △에너지 및 탄소 관리 등의 3대 사업을 축으로 환경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향후 u-그린시티에 직접 관련있는 그린-ITS 사업도 강화해 IT에 의한 녹색 성장(Green by IT)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위사업뿐만 아니라 u-city와 연계해 도시 전체를 그린화하는 u-그린시티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주력하는 3대 사업 중에서도 가장 많이 해온 사업인 폐기물 사업의 경우 환경부 및 산하기관에서 나오는 굵직한 폐기물사업은 거의 수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RFID를 세계 최초로 의료폐기물에 적용해 전국에 확산시켰다. 상수도 부문에서도 그동안 환경부 상하수도정보화 사업(3차~7차),하수처리장 수질TMS,수자원공사 지방상수도 통합정보시스템 및 IT유지보수(5년 연속),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정보시스템,댐 상류 통합정보시스템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에너지 및 탄소관리 분야다. 올 들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광주시에서 발주한 탄소배출량관리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가정에 스마트 미터기를 설치해 가정용 에너지절감을 유도하고 이렇게 절감된 에너지는 탄소포인트 카드와 연계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 및 탄소관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정이나 공공시설의 에너지절감 솔루션과 연계,절감된 에너지를 탄소포인트로 전환해 관리하는 탄소포인트 관리시스템,에너지절감 솔루션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공공시설 탄소중립(Carbon Neutral) 운영평가 시스템 등에 집중하고 탄소배출량 모의거래,스마트 그리드 사업 등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