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북측 조문단도 잠시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했습니다. 이어 조문록에는 '나라사랑의 그 마음 우리 모두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 대통령은 예정된 회의와 접견 등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했으며 공식일정 중에는 추도 묵념으로 애도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논란에도 불구하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의 국장이 결정된데는 이 대통령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국회 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북측 조문단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김기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6명의 조문단은 오후 3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해 현재 빈소가 있는 국회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정부 들어 북한 고위당국자가 남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조문단이 일정을 1박2일로 잡고 있어 공식이는 비공식이든 고위 당국자간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이들을 접견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청와대의 전반적인 기류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