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0일 자동차부품업체 평화정공에 대해 글로벌 부품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플레이어인 평화정공에게 이번 경기침체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어려움은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평화정공은 2004년부터 미국, 일본, 유럽으로 직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현대차그룹과 함께 중국, 인도, 유럽 공장에 동반 진출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2008년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을 제외한 평화정공의 해외 고객으로의 직수출 비중이 매출액대비 15% 수준"이라며 "주요 해외 고객으로는 GM, 아빈메리터, 리어, 상해 GM 등"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높아진 품질경쟁력 및 가격경쟁력이 글로벌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에 대한 해외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15%인 직수출 비중은 앞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그는 "2005년 323억원에 불과하던 중국, 인도, 유럽 등 해외자회사들의 매출 규모는 2008년에는 1659억원으로 연평균 72.6% 성장했다"며 "2009년 상반기에는 실적 기준으로 해외자회사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