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일대 개발제한구역이 대규모 이주 택지지구로 개발된다.

울산시는 19일 청량면 율리 300번지 문수산 입구 일대 19만3120㎡를 오는 2011년까지 택지로 개발해 인근 신일반산업단지 건설지구에 포함된 온산읍 오대.오천마을 주민 180여 가구 등 모두 3270여명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택지개발 지구 가운데 9만4059㎡는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지, 9만9061㎡는 도로와 공원 등 공공용지로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울산시는 이를 위해 이미 이 지역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입안 및 고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국토해양부 승인신청, 주민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율리 문수산 일대는 울창한 산림과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주거단지로는 최적격”이라며 “신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이주 주민들의 주거 생활권 보호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일반산업단지는 총 43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와 온산읍 처용리 일대 240만6000㎡ 규모로 지난 2008년 5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울산시는 이곳에 전기전자, 생명공학, 메카트로닉스, 1차 금속등의 첨단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