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한신공영에 대해 안정성을 갖춘데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한신공영은 1967년 설립된 시공능력순위(2009년 7월말 발표 기준) 28위의 중견 건설업체다. 최대주주는 반기말 현재 34.8%의 지분을 보유중인 코암시앤시개발㈜이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한신공영은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주와 실적이 저점을 찍고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공영은 상반기말 기준 회사채 신용등급이 각각 A3+(한기평), BBB+(한신평)이다. 순현금 보유액도 324억원에 달한다. 미분양 주택(75세대, 분양률 93.8%)과 미착공 PF보증 대출잔액(1419억원)에 대한 부담이 대체로 작아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공공사업의 매출비중이 75.7%, 건축공종의 매출비중이 58.9%인 점을 감안할 때 공공사업과 건축공종에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한신공영은 하반기에 수주와 실적이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4%, 140.2% 증가한 5522억원과 156억원을 기록한다는 것. 수주는 7000억원을 웃돌아 지난해동기대비 100% 이상 늘어난다는 추정이다.

조 연구원은 "한신공영의 주가는 과거 5년간 실적을 3~6개월 선반영하면서 움직여왔다"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시작된 현 시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