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의 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EU가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최근 수 차례 폭발 사고를 낸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의 안전성과 관련, 애플 측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EC는 "애플이 그간 폭발 사고에 대해 제품 전반의 문제가 아닌 개별적인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면서 "애플 측에 기존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하고 EU 27개 회원국들을 상대로 사고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프랑스에 거주하는 18살 소년은 여자친구의 아이폰 화면이 폭발하면서 파편에 눈이 찔리는 사고를 당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아이폰 폭발로 차에 불이 붙기도 했다.

아이팟의 폭발사고는 여러 차례 보고돼 왔다. 영국에서 11살 소녀가 아이팟 폭발로 피해를 입었으며, 스웨덴에서는 자동차 안에 둔 아이팟이 폭발하면서 자동차가 완전히 불타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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