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USPGA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하자 아일랜드의 베팅업체가 무려 212만달러(약 26억7000만원)를 날리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의 패디 파워라는 베팅업체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 2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선두를 달리자 우즈에게 돈을 건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원금의 5배를 나눠줬다가 낭패를 봤다고 보도했다. 배당률 5분의 1선에서 막으려다 혹을 붙이게 된 셈이다. 패디 파워 측은 "사상 최고의 결과가 됐을 것이 반대로 최악의 결과로 둔갑한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자책했다.

이 업체는 대회 시작 전 양용은이 우승할 경우 150 대 1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3라운드가 끝났을 때도 양용은 우승에 돈을 걸면 16배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