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신규 지정기업 무더기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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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코드·올리브나인·초록뱀 등
2분기 실적 공시 후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된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상장 폐지 우려가 커진 데다 수급측면의 문제가 부각된 데 따른 결과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선 반기보고서 제출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된 넥스트코드 올리브나인 초록뱀 카라반케이디이가 무더기 하한가로 추락했다. 같은 날 관리종목에 지정된 DM테크놀로지는 오후 늦게 공시된 덕에 이날 거래가 정지되며 하한가 목록에선 빠졌다.
엄격해진 상장 폐지 잣대가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선 실질심사를 통해 퇴출된 12개사를 비롯해 모두 48개사가 상장 폐지(자진상폐 3개사,피흡수합병 2개사 포함)돼 지난해 23개,2007년의 7개 등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새로 관리종목에 들어간 종목 중 넥스트코드 올리브나인 초록뱀은 반기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고,DM테크놀로지는 이에 더해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에도 해당됐다. 카라반케이디이는 반기 검토의견 '거절'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런 내용이 6개월 뒤 연말 사업보고서에 반복될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는 점에서 퇴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이를 해소한다고 하더라도 상장 폐지 실질심사 여부를 가려야 해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4월부터 시행된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제도도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가 매매 시행 후 관리종목 기업들의 거래량은 71.1% 줄었고,거래대금도 평균 72.8%가량 감소했다. 이날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브이에스에스티 예당 에임하이 샤인시스템 등이 거래량이 크게 늘며 상한가로 직행한데서도 수급 측면에서의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17일 코스닥시장에선 반기보고서 제출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된 넥스트코드 올리브나인 초록뱀 카라반케이디이가 무더기 하한가로 추락했다. 같은 날 관리종목에 지정된 DM테크놀로지는 오후 늦게 공시된 덕에 이날 거래가 정지되며 하한가 목록에선 빠졌다.
엄격해진 상장 폐지 잣대가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선 실질심사를 통해 퇴출된 12개사를 비롯해 모두 48개사가 상장 폐지(자진상폐 3개사,피흡수합병 2개사 포함)돼 지난해 23개,2007년의 7개 등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새로 관리종목에 들어간 종목 중 넥스트코드 올리브나인 초록뱀은 반기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고,DM테크놀로지는 이에 더해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에도 해당됐다. 카라반케이디이는 반기 검토의견 '거절'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런 내용이 6개월 뒤 연말 사업보고서에 반복될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는 점에서 퇴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이를 해소한다고 하더라도 상장 폐지 실질심사 여부를 가려야 해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4월부터 시행된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제도도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가 매매 시행 후 관리종목 기업들의 거래량은 71.1% 줄었고,거래대금도 평균 72.8%가량 감소했다. 이날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브이에스에스티 예당 에임하이 샤인시스템 등이 거래량이 크게 늘며 상한가로 직행한데서도 수급 측면에서의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