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로트계의 대부 태진아가 일본 진출을 앞두고 아들 이루의 전폭적인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17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일본 진출’ 한일합동 기자회견에서 태진아는 “사실 일본에 머무르면 일본어가 잘되는데 한국에 오면 서툴러지곤 했다”면서 “아들 이루가 ‘아빠 힘내세요’ 하면서 일주일에 3, 4일 일본어를 가르쳐 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후배 가수인 동방신기, 빅뱅 등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너무 자랑스럽다. 특히 이루 때문에 모두들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따뜻하게 손잡고 함께 한류의 불을 지펴보겠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태진아는 “갑작스레 음반이 만들어지게 됐는데, 항상 나는 나 나름대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음반 제작도 해봤고, 견미리도, 앞서 김자옥도 데뷔 시켜봤다. 항상 도전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태진아는 오는 20일 일본으로 출국, 9월 14일부터 본격적인 일본에서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태진아는 “한국에서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정리가 안된 것들이 있는데, 오는 10월 개편까지는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면서 “이후 모든 스케줄은 일본 활동에 맞춰질 전망이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스케줄이 정해졌다”라고 활발한 일본 활동을 예고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