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명구다. 개척민의 아들로 태어나 열두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인쇄소 견습공,미시시피강 수로 안내인,광부를 거쳐 신문기자와 대문호로 성공한 미국의 대표 작가(본명 새뮤얼 클레먼스).필명인 마크 트웨인은 뱃사람 용어로 증기선의 안전 항해 수역을 나타내는 수심 두 길(약 3.7m)을 뜻한다.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상징과 은유의 묘미를 잘 녹여낸 대가의 필명답다.
"모든 미국 문학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부터 나온다"(헤밍웨이)는 찬사처럼 그는 남북전쟁과 서부개척기의 미국 사회를 최고의 걸작들로 엮어냈으며 말년에는 반제국주의 · 반전 활동까지 벌였다. 20년이 지난 뒤 우리는 어떤 일 때문에 후회할까. 자,닻을 올리고 떠나자.꿈꾸자.발견하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