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의 위패를 모시기 위한 대규모 추모공원이 용산가족공원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영일 광복회장은 14일 “독립유공자의 위패를 모시기 위한 가칭 ‘추모의 전당’을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8월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보다 훨씬 크고 웅장한 순국선열 추모의전당 건립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현재 순국선열의 위패가 봉안된 서대문 독립공원의 독립관은 접근성이 좋지 않고 규모도 협소한데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선열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규모를 갖춘 제대로 된 시설에서 위패를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광복회 관계자는 “새로 지어질 시설에는 순국선열뿐 아니라 독립운동을 하신 모든 분들의 위패를 모시게 될 것”이라며 “현재 1만1766명이 독립운동 관련 훈장을 받았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2만위 정도의 위패를 모실 수 있는 규모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국가보훈처, 서울시와 함께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순국선열 위패는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에 약 2800위가 모셔져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