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월마트 효과'로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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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부진한 경기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의 실적 개선과 금융주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6.58포인트(0.39%) 오른 9398.1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0.79포인트(0.54%) 상승한 2009.51로 2000선을 회복했고, S&P500지수는 6.92포인트(0.69%) 오른 101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매판매의 부진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증가 발표로 하락세를 나타내다 월마트의 실적 호전과 헤지펀드계의 거물 존 폴슨이 금융주의 지분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장 막판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폭의 상승 반전을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5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5만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분위기는 반전됐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에 34억4000만달러(주당 88센트)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85센트를 웃돈 수치다.
또한 헤지펀드계의 큰 손인 존 폴슨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리전스파이낸셜이 각각 6.72%, 7.88% 급등하면서 여타 금융주들이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US뱅코프가 2.4%, 씨티그룹이 2.0%, JP모건이 1.6% 올랐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36센트(0.51%) 오른 배럴당 70.52달러를 기록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월리엄 스톤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날 경기지표는 부진했지만 이제는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앞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6.58포인트(0.39%) 오른 9398.1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0.79포인트(0.54%) 상승한 2009.51로 2000선을 회복했고, S&P500지수는 6.92포인트(0.69%) 오른 101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매판매의 부진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증가 발표로 하락세를 나타내다 월마트의 실적 호전과 헤지펀드계의 거물 존 폴슨이 금융주의 지분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장 막판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폭의 상승 반전을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5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5만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분위기는 반전됐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에 34억4000만달러(주당 88센트)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85센트를 웃돈 수치다.
또한 헤지펀드계의 큰 손인 존 폴슨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리전스파이낸셜이 각각 6.72%, 7.88% 급등하면서 여타 금융주들이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US뱅코프가 2.4%, 씨티그룹이 2.0%, JP모건이 1.6% 올랐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36센트(0.51%) 오른 배럴당 70.52달러를 기록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월리엄 스톤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날 경기지표는 부진했지만 이제는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앞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