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깜짝실적'을 배경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하이스코는 13일 1만5950원으로 7.77%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동안 주춤대던 주가가 단숨에 1만5000원대로 치솟으면서 연중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물론 2006년 4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최고주가로 올라섰다.

2분기 영업이익이 477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흑자전환한 데다 앞으로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른 점이 주가 강세의 배경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익이 34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이 4.1%로 호황이었던 작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했다"며 빠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들어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2분기에 이미 필요한 원재료를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동률 상승으로 고부가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원개발 사업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