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GS건설이 186톤에 이르는 발전기를 비행기로 운반해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이다.

GS건설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시공 중인 복합화력발전소용 170MW급 가스터빈 발전기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Hahn)공항에서 성공적으로 공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터키 동쪽에 자리잡은 아시아 서부 내륙국가 아르메니아는 바다가 없기 때문에 해운운송이 불가능하고 해발 900미터에 자리잡은 나라다.

이 때문에 그동안 대형 발전기를 설비하기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항공운송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발전기 운송에 도입된 비행기는 러시아에서 생산된 안토노프 AN-225기로 전체 길이가 84미터에 이르고 높이는 18미터로 아파트 6~7층에 해당한다.

GS건설 관계자는 “AN-225기는 한번에 250톤까지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 수송기로 전세계 한 대 밖에 없는 기종”이라며 “지금까지 운반한 최대 무게는 146톤이어서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예레반 복합화력발전소는 205MW급으로 지난 해 1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 4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