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설탕업체인 CJ제일제당이 오는 17일부터 설탕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 이에 따라 출고가 기준으로 백설탕 1㎏은 1019원에서 1109원으로,15㎏은 1만3035원에서 1만4196원으로 각각 오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 들어 원당 국제 시세가 80% 이상 급등하면서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져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대한제당 등도 설탕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밀가루 값은 내려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설탕,밀가루 등은 국제 시세와 환율에 연동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밀가루는 환율과 밀 국제가격 안정세가 가격에 반영되는 다음 달 중순께 설탕값 인상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