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조선업종에 대해 선박금융이 지난 2분기에도 침체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 금융(Syndicated Loan)이 2분기에도 침체가 지속됐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운임시장이 회복된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2분기 선박금융은 1분기 119억달러에서 추가적으로 감소해 56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출은행들도 기존 선박금융 강자였던 HSH Nordbank(독일), RBS(영국), Dnb Nor(노르웨이) 등이 순위가 뒤로 밀리며 대여 금액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선박금융 대상도 해양플랜트 크루즈선 LNG선 대출이 대부분이며 유조선 벌크선 컨테이너선에는 10억달러 미만의 자금이 대출돼 사실상 일반 상선 대상 대출은 정지상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이 일반 상선 대상 대출이 사실상 마비상태로 빠져든 것은 선박가치가 크게 하락해 선박담보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어두운 운임시장 전망도 선박 담보 대출을 꺼리는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