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설비투자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11일 오전 9시31분 현재 SK에너지는 전날보다 3500원(3.33%) 내린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에너지는 전날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해 4월 결정했던 1조5200억원 규모 중질유 분해시설(HCC)의 투자기간을 기존 2011년 6월에서 2016년 6월로 5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HCC의 건설 연기로 SK에너지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인천CLX의 낮은 수익성을 해결하기 위한 고도화 설비 완공이 지연됨에 따라 수익성과 가동률 향상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SK에너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