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7거래일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하룻사이에 330억원이 빠져나갔다. 17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8월들어 빠진 자금만도 4289억원에 달했다.

ETF가 포함된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도 전날보다 279억원 빠져나갔다. 7거래일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해외주식형펀드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0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8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 나갔다.

그러나 혼합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는 각각 67억원, 6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형펀드에는 8월들어 3799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머니마켓펀드(MMF)에는 6076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4400억원 감소한 111조8050억원을,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9170억원 줄어든 343조4070억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