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한 판매 가격 정보 공개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이뤄진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서민 물가 안정의 하나로 가공식품류 일부와 소비재 공산품 등을 포함한 생필품의 판매 가격 정보를 연내에 공개할 것이며 현재 이에 따른 세부 품목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품목 선정에서 업계와 논의할 게 많아 일부 품목에 한해 10월쯤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연말까지 완료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번 조치는 일부 대기업이 경기 회복을 틈타 생필품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당업체들은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작년 11월 설탕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최근 국제 원당 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다시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판매 가격 정보에는 지역별，유통업체별 판매 가격,원가 등이 포함돼 기업들이 일방적으로 생필품 가격을 올리기 힘들게 된다.

세부 품목이 결정되면 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소비자원 홈페이지 등의 가격정보공개 시스템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