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1~12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장기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출구전략 신호를 주게 되는 셈이라는 분석이다.

마켓워치는 시장 관계자들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FRB가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3000억달러 규모 장기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프로그램은 신용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리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FRB는 지금까지 2430억달러어치 국채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마켓워치는 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종료시켜 시중에 돈을 최대한 푸는 양적완화 정책에서 벗어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