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증권, 1분기 기대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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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잠시뒤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데 경쟁 증권사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삼성증권이 1분기에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거뒀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분기에 1천억원의 조금 웃도는 세전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1분기 순이익 800억원 안팎
법인세를 감안하면 세후 순이익은 800억원 안팎에 그칠 전망입니다.
CG)분기별 실적비교(막대그래프)
[단위:억원]
08.1Q 765
08.4Q 900
09.1Q 800
지난해 1분기 보다는 5% 가량 늘었지만 작년 4분기에 비해선 11%가 줄었습니다.
특히 라이벌 대우증권이 1분기에 거둔 1099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입니다.
S)현대·동양종금증권에도 뒤져
증권가는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의 1분기 순익보다도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1분기 영업환경이 삼성증권의 강점인 자산관리 부문보다 약점인 브로커리지 부문에 유리하게 전개된 탓입니다.
CG)브로커리지부문 비중(막대그래프)
대우증권 60%
삼성증권 49%
전체 수익에서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삼성증권은 49%인 반면 대우증권은 60%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1분기 증시 상승으로 거래대금이 가파르게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었습니다.
S)금리상승 영향 채권수익 감소
여기에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매매 수익과 평가익이 감소한 것도 또다른 이유로 꼽힙니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앞으로는 좋아질 것으로 봐요. 엄청 좋아진다기 보다는 1분기 다른 회사들이 좋아졌으니까 그런 회사들은 다음 분기엔 조금 줄어들 것 같거든요. 반면 삼성은 유지하거나 더 나올 여지가 있으니까 삼성은 원래 타사대비 잘 나오는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을거고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CMA 드라이브를 걸고 있잖아요. 효과를 발휘하면 금융상품 판매쪽에선 월등하게 뛰어나니까 그런 부분이 감안되면 다음 분기엔 좋아질 여지가 있는거죠."
기대에 못미친 1분기 실적으로 체면을 구긴 업계 1위 삼성증권.
S)영상편집 이주환
2분기부터 저력을 발휘하며 증권 명가의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