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예명을 하정우로 짓기까지 비화를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하정우는 5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명 하정우는 배우 김성수의 것"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그는 "김성훈이라는 이름은 배우로서 심심하게 느껴졌다"며 예명의 필요성을 털어놨다.

이어 "당시 배우 김성수가 쿨의 김성수와 이름이 같아서 바꾸려고 한 이름이 하정우였으나 주변 감독의 권유로 김성수를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때마침 내가 예명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회사측에서 김성수가 사용하려 한 하정우를 추천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하정우의 예명으로 물망에 오른 것은 정태성, 하정우, 금성훈 등이었다.

하정우는 예명과 관련해 아버지 김용건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하정우는 "아버지께 이름을 바꾸도 활동해도 될지 여쭸더니 '바꾸는게 편할 것'이라며 허락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비쳤다.

그는 "당시 아버지는 하정우가 부르기 쉽고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최종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하정우는 본명이 아닌 예명을 영화 '잠복근무'부터 사용하게 됐다.

이날 하정우는 공식연인 구은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주위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