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석학과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들이한자리에 모이는 ‘도시재생 국제 콘퍼런스’가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는 송도컨벤시아에서 6일 오후 개막했다.

 ‘급속한 도시화 후 도시재생의 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콘퍼런스에는 일본 부동산 개발회사인 미쓰비시지쇼의 나가시마 도시오 부사장, 로버트 쉬블리 뉴욕주립대 교수, 김광중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해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례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나가시마 부사장은 ‘도쿄의 사례로 본 쇠퇴지역의 재활성화’라는 발표에서 “1980년대 중반 업무시설의 노후화와 근무환경의 악화로 기능갱신이 필요해진 일본 도시의 재개발을 위해 민관협력 개념을 고안, 재개발 자문위원회와 지역관리 조합을 설립해 도시계획을 촉진했다”면서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방 도시가 민관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쉬블리 교수는 지난 수십 년간 뉴욕시 버팔로에서 진행된 ‘사회통합적 근린재생’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도시개발 정책과 계획은 지방정부의 법률 구조에 확고히 내재화해야 하며, 개발 진행을 적극적으로 지원.감시하는 공공단체가 필요하다”라는 교훈을 제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되며, ‘워터프론트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7일 행사에는 세계적인 도시설계 전문가인 프레드 코에터 전 하버드대 교수와 김석철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등이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