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지난 2분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에는 PBㆍPL(자기상표부착) 상품 확대로 실적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오후 2시 5분 현재 신세계푸드는 전날보다 1300원(2.21%) 오른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전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9%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357억원과 81억원으로 18.4%와 2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가 지난 2분기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전분기 5.6%에 비해 1.9%포인트 개선된 7.5%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PB.PL 상품 출시가 본격화 되면서 식자재 가공 및 유통부문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김 연구원은 "PL.PB 상품의 영업이익률은 기존 사업부문보다 높은 10~15%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신세계푸드의 신규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세계푸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20% 가량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신세계 그룹 임직원의 단체식이라는 고정 고객과 이마트라는 고정 유통채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런 태생적 장점 덕분에 순현금과 순이익률 5% 수준에서 자산회전율을 높여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