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2분기 영업이익이 58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9.3% 줄었다. 매출은 1조3260억원으로 15.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결과"라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008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보다 54.4%,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해 3220억원에 달했다.

KCC=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6.2% 늘어난 730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불어난 매출 증가폭을 앞섰다. 매출은 6931억원이다. 순이익도 908억원으로 21.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선박용 도료의 공급이 늘었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자동차용 도료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2분기 매출이 1조79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63% 급감했지만 지분법 이익이 생겨 순이익은 1611억원으로 149%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주택부문이 부진을 거듭했지만 카타르 나킬랏 수리조선소,알제리 비료공장 등 해외 대규모 신규 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한 4조777억원,영업이익은 94% 줄어든 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0.5% 감소한 720억원에 그쳤다.

장규호/송종현/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