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사인 네오팜(대표 박병덕)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항체신약개발 바이오벤처 회사인 아리사이언스(대표 김태성)와의 흡수 합병을 통해 화장품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회사에서 신약 개발 중심의 제약바이오 벤처회사로 변신한다고 발표했다.

박병덕 대표는 "네오팜이 10여년간 아토피 개선 화장품 개발 등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아리사이언스의 항체신약개발 노하우를 합쳐 글로벌 의약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약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네오팜은 이번 합병으로 아리사이언스가 진행해온 2개의 합성신약과 3개의 항체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7명의 석 · 박사급 연구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리사이언스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 신약개발 벤처로,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전문 회사인 미국 암젠에서 현재 임상에 있는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 김태성 박사와 이은경 박사가 주축이 돼 만든 회사다. 지금까지 2개의 항암제 신약후보 물질을 포함해 당뇨병 치료 항체,항암제용 항체,아토피와 천식 치료 항체 등 5개의 신약 아이템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아리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당뇨치료용 항체 'B1'의 경우 내년까지 전임상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2011년까지 해외 다국적제약사 등에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