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22개 시민·사회단체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 그룹은 2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청정 상수원 확보 범시민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광역상수도망을 통해 경남 진주 남강댐 물을 부산에 공급한다는 국토해양부의 계획을 조속히 현실화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범시민추진협의회는 남강댐 물의 부산 공급 논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경남지역 주민에 대한 설득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범시민추진협의회는 성명에서 “낙동강 상류에 수질오염원이 광범위하게 산재해 하류 표류수를 상수원으로 하는 부산시민의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는 부산시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 “우리는 남강댐에서 방류되는 물의 이용을 바랄 뿐”이라면서 “정부는 남강댐물의 부산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고 경남 주민에게도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범시민추진협의회는 발대식에 이어 각계 인사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열어 청정 상수원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