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깜짝실적'을 내놨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4%,174% 급증한 146억원,106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897억원으로 27.4%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추정치(107억원)보다 36%가량 많은 수치다.

회사 측은 "바이오 의약품 수출이 증가했고,의약 내수부문은 신제품 위주로 잘 팔렸다"며 "고정비 부담도 줄어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 성장세를 이어가 올 목표인 매출 32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생명과학은 이날 6.43% 급등한 5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이미징=작년 4분기 삼성테크윈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시장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2분기 영업이익(본사기준)은 26억원으로 당초 전망치 500억원의 5% 수준이다. 매출도 289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늘어났지만,시장 예상치 5000억원의 절반에 머물렀다.

회사 측은 "2분기 마케팅 비용이 179억원으로 1분기(85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닝쇼크 우려로 최근 급락했던 주가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이날 7.85% 급등했다.

서울반도체=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0% 늘어난 1159억원,영업이익은 403% 급증한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예상치인 매출 1086억원,영업이익 113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도 709% 급증한 95억원에 달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고 우려와 달리 영업이익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3분기부터 LED(발광다이오드) TV 부문 매출이 본격화돼 이익률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후/조재희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