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강세와 투신권 달러 매도 등으로 낙폭을 서서히 늘리며 1240원대 중반에 안착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지난 24일보다 5.1원이 하락한 124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으로 개장과 동시에 전거래일보다 1.6원이 내린 124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반납한 뒤 1249.6원 보합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일부 공급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 1240원대 중후반대으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들어 투신권의 달러 매도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더 확대, 1240원대 중반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나타내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네고물량과 투신권 매도물로 환율이 밀리고 있다"며 "월말인 만큼 결제수요가 유입이 어떨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지난 24일보다 23.81p 상승한 1526.40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9p 오른 504.1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34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