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강세와 네고물량 출회로 다시 낙폭을 늘리며 124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지난 24일보다 2.6원이 하락한 1247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상승,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월말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낙폭을 쉽게 확대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으로 개장과 동시에 전거래일보다 1.6원이 내린 124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반납한 뒤 1249.6원 보합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일부 공급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 124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나타내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충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지난 24일보다 19.13p 상승한 1521.7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9p 오른 503.9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10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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