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1분기보다 2.3%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3년 4분기 2.6% 이후 5년 6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GDP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1분기 0.1% 증가로 돌아선 뒤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정부 재정지출로 인한 민간소비 확대가 큰 폭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김명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내수진작책과 대중국 수출호재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승용차 구입에 대한 세제 혜택, 휴대폰 판매로 민간소비가 크게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4분기 큰 폭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크게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1분기보다 3% 성장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제조업은 8% 성장해 지난해 말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은 1%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GDP가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로도 지난 1분기 -4.3% 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2.5%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고 제조업의 감소폭도 줄어든데다 정부소비지출과 건설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물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2.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낙관은 이르지만 경기회복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