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예정인 인기지역 청약 위해, 통장 아끼려는 듯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김포한강신도시는 3순위까지 기다렸다 청약하자"는 교감이 있는 것일까.
올해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들의 청약접수 결과 모두 3순위에서 마감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화성산업이 김포한강신도시 Ab-16블럭에 공급한 화성파크드림의 3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646세대 모집에 917명이 접수해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순위 청약접수에서 총 183명이 청약에 나서 미달됐던 이 단지는 3순위에서 743명이 청약해 마감됐다.
화성파크드림에 앞서 올해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된 '우미린'과 'KCC스위첸'도 1,2순위에서 대거 미달됐지만 3순위에서 청약자가 몰려 모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인천 청라지구나 서울 도심지에 비해 김포한강신도시가 투자메리트가 낮다는 생각이 팽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청약 광풍이 불은 인천 청라 등에 비해 한강신도시의 투자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돼 수요자들이 1순위 통장 사용을 꺼리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분양 대기중인 아파트 가운데 인기 지역인 인천 청라나 영종도 등이 많아 통장을 아끼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김포한강신도시의 기반시설 부족과 경전철이 확정됐지만 여전히 교통문제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도 수요자들이 1순위 청약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포한강신도시 화성파크드림 청약접수 결과>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