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3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장을 마쳤다.

SK증권은 금융지주사법 개정에 따른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이날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최신원SKC회장이 이날 장중반께 SK증권을 인수할 뜻을 밝히자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SK증권은 전날대비 440원(14.94%) 상승한 3385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약 600만주에 달했다. 전날보다 8배 이상 늘어나는 거래폭발 현상까지 나타났다.

최신원 SKC 회장은 이날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SKC와 SK증권 지분을 1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증권의 최대주주는 SK네트웍스(22.71%)다.SKC(7.73%)가 주요주주이며 우리사주조합이 0.28%, 그리고 최 회장이 0.08%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를 15%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현재 SK네트웍스의 특별관계인으로 포함돼 있다. SK네트웍스와 최 회장 등 특별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30.56%(9782만482주)에 달한다.

최 회장 말대로라면 △최 회장 등 특별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한 SK네트웍스 지분이 45%를 넘게 되거나 △SK네트웍스의 일부 지분을 최 회장이 인수, 최 회장 개인 지분을 늘리는 등 두가지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다.

SKC는 지난 6월2일 시간외 매매로 SK증권 주식 1500만주(4.68%)를 팔기도 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이후에 SK증권의 주식을 10만주 이상 꾸준히 사모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