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동반 하락세다.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데다, 앞으로의 실적 개선 폭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0시27분 현재 현대차는 2500원(2.97%) 하락한 8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차는 550원(3.54%) 내린 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주들은 지난 2분기 실적이 잘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돼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며 "지금의 주가 하락은 차익실현 매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전통적으로 3분기가 약했다"며 "올 3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오후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