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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통관제시스템 및 교통단속용 무인카메라 시장에 대해 말할 때 빼놓을수 없는 기업이 ㈜토페스(대표 임철규 www.topes.com)다.

1984년 CCTV 제조회사로 출범해 1992년 국내 최초로 무인단속카메라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또 국내 최초로 광전송 방식을 이용한 교통관제시스템을 상용화했다.

㈜토페스는 국가공인기관에서 공인하는 대부분의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기술 인프라를 자랑한다.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영상식 차량검지기,광전송 방식 및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한 교통관제시스템,최첨단 카메라기술과 영상처리 기술을 접목한 방범시스템,신호위반과 구간속도위반 등 국내 최초로 사업을 성공한 단속카메라까지 ㈜토페스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은 단연 앞서간다.

이 회사의 교통단속용 시스템들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지 않는 기능을 갖춘 첨단장비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단속을 피해보려는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미운 털'이 박혔다. 임철규 대표는 "어찌 보면 운전자들이 우리 제품의 '안티'일 수도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되도록 교통사고를 줄여서 운전자와 가족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공익 실현의 사명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개발한 교통단속시스템을 설치 한 후 교통사고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보도를 접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토페스의 경영이념도 '인류의 행복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내수시장을 석권한 ㈜토페스의 다음 목표는 세계시장이다. 2007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오리엔탈전자시스템에서 ㈜토페스로 상호까지 바꿨다. 그해 첫 성과로 미국 시장에 100만달러 규모의 신호위반시스템을 수출한 후 세계 20여개국에 현지 법인 및 대리점을 구축,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등에도 무인카메라를 수출했다. 아제르바이잔과 몽골의 ITS사업에도 참여해 불법주정차단속 장비,영상검지기,CCTV 등의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창업 30주년이 되는 2013년 내수 대비 수출 50%,수출 총액 5000만달러를 목표로 정한 이 회사 임직원들은 '토페스'란 상호가 또렷하게 박힌 교통시스템을 세계 각 도시에 설치하겠다는 각오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